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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첫 끼는 탕짜면으로..!내 인생/끼니 2019. 8. 7. 17:54
2019년의 8월 7일, 오늘도 참 어김없이 더운 날이다.
항상 나의 경제적인 관념 때문에 집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던 나는 오늘 에어컨 설치가 있기 때문에, 집에 있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집에서 밥을 먹을지, 배달 음식을 오랜만에 시켜먹을지를 고민한 끝에 밖에 나가서 땀을 흘리며 개고생을 할 나를 생각하니 오늘 에어컨 설치를 위해 내가 집에 있어야 하기에 결국 배달음식으로 결정했다.
메뉴는 돈까스와 햄버거 정도까지 생각해봤는데, 중국집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옛날에 요기요를 쓰면서(광고 아님) 배달지 주소를 서울로 쓰는 바람에 16,000원을 허공에 날린 기억이 있다. 그래서 오늘은 좀더 신중한 주문을 하였다. 주소도 다시금 확인하고 주문하고 난 뒤에도 확인을 하여 나의 돈을 날리기 않기로 하였다.
옛날에 나는 탕짜면을 자주 시켜먹었었다. 짜장면만 먹자니 입이 아쉽고 탕수육을 따로 시켜먹자니 가격이 나가기 때문에 여러 메뉴들을 둘러본 결과 탕짜면이라는 메뉴를 찾았고 1인분으로 바로 주문하기에도 알맞은 가격이었다. 밖에 나가서 사먹어도 거의 비슷한 가격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탕짜면을 주문하여 먹기로 한다.
일단 집안 자체가 너무 더워서 선풍기에 몸을 식히며 짜장면을 기다리는데 에어컨 기사님에게 전화가 오더니 "점심을 빨리 먹어서 좀더 일찍 가도 되나요"의 비슷한 말씀을 하셔서 나는 좋다고 긍정의 답변을 남기어 예상보다 빠른 시간의 에어컨 기사님과 탕짜면을 동시에 기다리게 되었다. 나는 분명 탕짜면이 먼저 오고 내가 식사를 마칠 때쯤에 에어컨 기사님들이 오시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탕짜면보다 에어컨 기사님들이 먼저 방문해주셨다. 그리고 나중에 탕짜면이 도착했는데 여기에서도의 나의 심리적 갈등이 하나 있었다.
내가 사는 집이 매우 낮은 층수이기 때문에 밖에서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그래서 밖에서 들려오는 소리 정도는 집중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계단 쪽에서 플라스틱 중국집 전용 가방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옆집에 무언가가 배달된 모양이었다. 아.. 설마 나의 탕짜면이 옆집에 잘못 배달된 것은 아니까 하고 초조해하고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부정적인 마음이 피어올랐다. 그 중국집에 전화를 해서 물어볼까 하고 말이다. 물론 배달 예상 시간은 그때 당시에 약 30분 정도가 남아있었는데 중국집 같은 경우는 예상 시간보다 좀 빨리 도착한다는 것을 내가 여러 배달 음식을 시켜먹어보면서 느껴본 바이어서 설마설마하고 있었다. 그래서 현관문을 열어 다시금 오토바이 기사분이 올라와 배달의 착오가 있었던 걸 깨닫고 계단을 다시 오르지 않을까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는 짜장면 이야기 소리가 들려와 나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것들은 모두 나의 착각에 불과했고 사실 옆에서도 중국집을 시켜먹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나의 탕짜면은 에어컨 설치 도중에 배달이 되서 방에서 나 혼자 먹었는데 날이 무척 덥고 에어컨 기사분이 세 분이나 오셔서 음식에 집중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탕수육이 꽤나 맛이 있어서 좋은 끼니를 때웠다고 할 수 있으려나? 아무튼 그렇다.
오늘 나의 첫 끼니, 탕짜면과 함께하였다.
(별은 5점 만점에 3.85점 정도 드리겠습니다. 복성루 화이팅!)
개인적으로는 음식에 있어서 주변의 환경을 중요시 생각하기 때문에 오늘의 탕짜면은 제대로 평가했다고 볼 수가 없다. 이제는 에어컨과 함께하는 배달음식 끼니글들이 나올테니 어떠한 음식점에 대한 특정 메뉴에 대한 리뷰를 좀 더 디테일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이나 이메일로 괜찮은 주변 음식점이나 이런 글에 올라왔으면 하는 그런 음식이나 메뉴가 있다면 남겨주면 좋을 듯하다. 그리고 이제 곧 저녁을 먹는 타임이 오기 때문에 아마 오늘 하루 끼니글이 하나 더 올라올 수도 있을 것 같다. 탕짜면!
요기요에 대한 광고는 받지 않았고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배달어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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